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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m 평범한 일상

러시아 의료봉사 1일차 - 우수리스크

오해의 의료봉사는 러시아 우스리스크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1일 하기 휴가의 최고 피크인 토요일, 5박 6일의 러시아 의료봉사 활동을 떠났습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짐을 꾸리고 잠에서 덜 갠 아이들을 챙겨서 6시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7시에 도착한 우리 가족은 일행들과 조우하여 입국수속을 마쳤습니다.

 

 

 

 

 

휴가 피크인 기간인 만큼 공항은 대만원이더군요..

휴가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수 많은 인파가 아침 일찍부터 몰려 든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고교 후배인 용인정신병원 정신과의사로 근무중인 이종국 후배를 만났더랬죠ㅎ

이렇게 만난것도 반가운데 후배 역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로 의료선교활동을 떠난다 하니

반가운 마음이 더욱 배가 더되군요^^

 

 

 

 

 

 

 

2시간 반의 비행 후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떠나 온 의료봉사 일정에 따라 잠시나마 생긴 공백의 시간에

 

우리는 연해주의 고려인들을 중앙 아시아로 보내던 첫 기차역이 있는

 

라즈돌리노예를 거쳐 우수리스크에 있는 러시아 고려인이주 140주년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조선 말기 정착한 한인들의 독립운동과 일제의 탄압과 학살..

 

그리고 스탈린의 이주정책으로 인한 중앙아시아로의 이방생활..

 

구소련 붕괴로 인한 민족주의국가 대두로 연해주로의 재귀환의 역사를 둘러 볼 수 있는 기념관이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연해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가인

 

최재형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전로한족중앙총회의 명예회장으로 확동하던 선생이

 

1920년 2월 일본군에 처형되기 전까지 기거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수리스크에서 1917년 서거한 연해주임시정부의 초대수장이던

 

이상설 선생의 유허지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특히 선생은 1907년 헤이크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에 광무황제의 밀지를 받고 이준 이위종 등을 이끌고 참석하려 했다 합니다.

 

이후 연해주에서 성명회와 권업회를 조직하여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이곳에서 순직하였습니다.

 

 

 

 

 

러시의 의료봉사를 위해 도착한 첫날 방문의 기회가 주어져

 

여러가지 연해주 우수리스크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들을 접하게 되니

 

가슴 뭉클해지며 이 곳 고려인들의 상황과 한이 서렸던 과거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것 같습니다.

 

 

많은 감정을 추스리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다음 날의 사역을 준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