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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나의 천직/일상 속 치아관리

어떤 커피가 치아에 가장 안 좋을까요?

향긋한 커피 한잔, 생각만 해도 정말 좋은데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김치보다 많이 먹는 음식이 커피라고 하지요. 하루에 12.2회, 하루에 2잔 정도 마시는 셈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자주 마시게 되는 커피, 치아 변색과 착색을 유발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커피 중에서 치아에 가장 안 좋은 커피는 달콤한 카라멜 마끼아또랍니다.

카라멜은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충치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자판기 커피도 충치를 유발하는데요. 자판기 커피는 종이컵의 3분의 2 정도로 양은 적지만, 프림과 설탕 양은 일반 커피 못지 않죠.




우유가 들어 있어 고소한 카페라테도 우유 단백질과 유당 때문에 충치와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유 단백질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황화합물을 배출해서 입냄새를 유발해요. 

마찬가지로 생크림을 듬뿍 올린 카페 모카나 카제인나트륨이 들어간 인스턴트 커피도 마찬가지예요. 생크림이나 카제인나트륨 모두 우유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맛있는 커피를 포기하긴 어렵겠죠?
 

 

강남사과나무치과병원 김명섭 원장은 "커피를 드시고 나면 양치질을 하는 게 좋지만, 양치질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는 물이나 가글액을 이용해 꼭 가글하는 게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치아 변색과 착색, 충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을 드립니다.


커피전문점에 물이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커피 드시고 나서 나가기 전에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방법, 강남사과나무치과에서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