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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생각,낭만

오늘의 시 "긍정적인 밥"

오늘의 시 "긍정적인 밥"


오늘도 오랜만에 시집을 들어보았습니다

제목이 독특해서 어떤 시인가?

하고 감상해 보았더니,

감사함이 느껴지는 시 같습니다^^

함께 감상해 보실래요^^*


긍정적인밥

- 함민복


시 한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권에 삼천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쳐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권 팔리면

내게 삼백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하나없네



감사함과 겸손함이 느껴지는 시인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