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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m 평범한 일상

돈 주고 살 수 없는 가르침의 대한 기억

 

첫 개원을 했을때가 생각납니다.

 

광진구 능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4년 동안 치과를 운영하며 많은일이 있었지요.

저를 좋아해주시는 환자분들도 있으셨고, 저를 싫어하시는 환자분들도 있으셨지만

그때마다 느꼈던 것은  저와 인연을 맺어주신 소중한 환자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 는 곧 저에게 있어서 항상 힘나게 해주시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환자분들 중, 한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이 환자 분과 처음 만난것은 1994년 능동에서 병원을 운영할때 였었습니다.

현재 틀니를 하고 있는데,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좋은 치료 방법을 찾고 계셨었는데요.

 

임플란트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고 식립하게 되었지요.

 

 

 

 

 

 

 

(위 사진이 그 당시 임플란트를 식립한 사진이죠.)

 

 

 

이후,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하면 매번 병원에 오실때마다 어필을 하셨었는데요.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부분 하나만 불편하시더라도 찾아오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환자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었었지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느꼈던 생각은 '이 환자분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환자분들도 만족시킬 수 없다'라는 마음가짐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3년이 지난 시점, 다른 한분과 병원에 찾아오셨었는데요.

 

환자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 치과 만큼 일관성을 보여주는 곳은 없으니 믿고 수술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였지만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항상 고맙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때 많은 것을 느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든 간에, 가장 중요한것은 진정성이 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깨달았지요.

돈 주고 살 수 없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느꼈었네요.

 

 

 

 

 

 

 

현재 환자분께서는 아직도 저희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체크를 하고 계신데,

 

오실때마다 저에게 고생한다고 빵이며 음료수며 사다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하실때마다 마음이 찡한것을 느낍니다. 

오히려 고마운건 저인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요.

 

늘 최선을 다하며 환자분들에게 웃으면서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면

언젠가 우리 자식들에게도 바르게 살아왔다고는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